나의 하루/Out of 일상(공개)

[해외봉사] | 우즈베키스탄2

dune2 2024. 2. 19. 00:24

우즈벡어 수업을 해주신 강사님과 우리 35번 학교팀과 다른 팀인 294번 학교팀

 
우즈벡에 1.21일 일요일에 도착했는데 우즈벡에 가서도 2~3일 동안 호텔에서 현지어 교육을 들었다.

35번 학교에서 준비해주신 만찬

 
수요일인 24일에는 우리가 봉사할 학교에서 환영식을 해주었다.
아이들이 공연을 준비해서 보여주고 학교에서 음식도 준비해주었다.

 
우리는 25일(목)부터 35번 학교에 들어가서 한국어 수업과 방과후 수업을 진행했다. 나는 25일 두번째 수업부터 주교사로 수업을 진행해야 했다. 전날에 수업을 준비하면서 몸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 비행기 옆자리에 앉은 아저씨가 계속 기침을 해서 그게 옮아서 잠복기를 지나 증상이 나타나는건지 늦게까지 밤을 새서 그런건지 수업에 대한 부담 때문에 그런건지 그 모든게 복합적으로 그런건지 머리가 굉장히 아팠다.
그렇게 25일이 되었고 힘들긴 했지만 활동에 완전히 참여하지 못 할 정도는 아니어서 원래대로 내가 맡은 수업을 어찌저찌 진행하고 잘 마무리했던 것 같다.
 
주말에는 문화 탐방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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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토)에는 하자티 이맘 광장, 아미르 티무르 박물관, Kukeldash Madrasah(사원), 초르수 시장, 젊음의 거리?, Magic City Park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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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일)에는 현지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대학생들과 문화탐방을 진행하였다. Samarkand Darvoza Mall도 가고, 코르수 시장 말고 두번째로 큰 시장도 갔다.  Mall에서 점심으로 한국에는 없는 웬디스 버거를 먹고, 머리가 너무 지저분해서 미용실에 가서 머리도 자르고 눈썹도 왁싱받았다. 현지 남자들은 종교 때문에 눈썹 관리를 안한다는 것 같았다. 신기한 경험이었다. 머리를 우즈벡 스타일로 잘라달라고 했는데 그렇게 잘 자르는 것 같지는 않았다. 한국에 돌아와서 다운펌을 받았다.
 
29일(월)에 다시 학교로 가서 수업을 하는 날이었다. 나는 계속 기침이 나오고 목과 코에 계속 가래가 끼고 숨쉬기가 어려울 정도로 아팠다. 살짝 현기증도 있었다. 원래 내가 첫번째 수업이 있었는데 버스 기사 아저씨가 늦게 오셔서 학교에 늦게 가게 되어 내 수업이 없어졌다. 그래서 아침부터 현지 병원에 가기로 했다. 병원은 여러 개의 방에 의사들이 앉아있었다. 번호표를 받고 몇 번 방으로 가라고 안내받았다. 대기하던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진료를 하고 있던 말던 새치기를 하고 진료를 받고 있어도 진료실 문을 막 열고 들어가고 그랬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신기한 광경이었다. 의사에게 증상을 설명하자 의사가 종이에 이것 저것 막 적기 시작했다. 처방전인 것 같았는데 계속 적었다. 뒷장에 넘겨서도 적었다. 그 후 나와서 약국을 가서 같이가신 현지에 사시는 분이 종이에 적힌 약을 한가득 사오셨다

 

 그 분께서 나는 의사가 아닌 사람이 봐도 많이 아파보인다고 학교에 가지말고 적어도 3일은 푹 쉬어야 한다고 하셨다. 이 말이 웃긴 상황이 아닌데 웃음이 나왔다. 내가 그 정도로 아파보이나? 나는 생각보다 내 상태가 안좋다는 것을 인지했다. 나를 호텔에 데려다주시고 약 복용 방법을 설명해주셨다. 나는 좀 쉬다가 점심을 호텔에서 먹고 약 먹고 바로 잤다. 저녁은 AM님께서 김밥을 포장해오셔서 감사히 먹었다. 다른 단원들은 부대찌개 먹었다고 한다. 나도 먹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현지 음식들은 짜고 기름져서 매운 음식이 먹고 싶었다. 특히 마라탕과 육계장, 국밥이 너무 먹고 싶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한식당이 상당히 비싸다. 약에는 차가 포함되어 있어서 신기했다. 따듯한 차를 많이 마시라고 하셨다. 우즈벡에서는 차가 싸고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