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Out of 일상(공개)

[해외봉사] | 우즈베키스탄1

dune2 2024. 2. 18. 23:53

이제야 우즈베키스탄에 다녀온 기록을 남기려고 한다. 미루고 미루다가 이틀 뒤에 제주에 가기 때문에 그전에 써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

내가 우즈베키스탄으로 해외봉사를 갔다온 프로그램은 경기도와 대사협에서 주관한 '경기청년해외봉사단'이라는 사업이었다. 경기도에 거주 중인 만 19~34세 청년이 모집 대상이었다. 경기도일자리재단 잡아바 어플라이에서 신청하는 경기도에 거주 중 청년 1인 가구를 위한 생활필수용품 키트를 보내주는 사업이 있었다. 나는 키트를 신청하고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서 사이트를 둘러보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경기청년해외봉사단'을 보게 되었다. 우대사항에 봉사시간 몇 시간 이상 참여자가 있어서 사실 나는 별 기대 없이 지원했다. 활동국가에 우즈베키스탄(타슈켄트), 베트남(호치민, 응애안, 하노이), 캄보디아(캄폿, 씨엠립)이 있었다. 나는 고등학생 때 베트남 호치민과 롱안성 지역으로 봉사를 갔던 경험이 있어서 베트남을 후순위로 밀려났고, 아동센터에서 일했을 때 거기서 만난 아이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왔다고 해서 우즈베키스탄이 궁금해져서 1순위로 적었다. 그리고 캄보디아 캄폿, 씨엠립을 적었다.

우즈베키스탄에 대해서 찾아보니 유튜버 잰잰바리가 그곳에서 살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영상을 다 봤던 것 같다. 우즈베키스탄에는 한국어 능력자들이 많아서 생각보다 혹독한 환경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동센터 아이들이 러시아어를 사용해서 우즈베키스탄인 러시아어를 많이 쓴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그렇게 지원을 하고 1차를 합격했다. 사실 여기부터 믿기지 않았다. 지원자도 많았을 텐데 1차를 통과한 것도 믿기지 않았고, 면접을 보러가야한다는 것도 믿기지 않았다. 그래서 2차 면접 때는 편하게 떨어질 생각하고 갔다. 대기실에서 사람들은 예상질문들을 미리 인쇄해와서 열심히 외우고 있었다. 나는 그냥 앉아서 핸드폰을 보고 대기하다가 면접을 들어갔다. 면접장에 들어가니 생각보다 긴장되고 떨렸다. 면접관 3명이 앉아있었고 나는 질문들에 떨면서 말을 더듬으며 답했다. 나는 당연히 떨어지겠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며칠 후 결과를 확인하니 합격이라는 사실에 놀라웠다.

해외봉사를 가기 전에 현지어를 공부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한국외대 평생교육원? 같은 사이트에서 우즈벡어 강의를 들으며 공부했다. 또 미리 한국어 교육 시안을 준비해야했다. 이번에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라 그런지 일정이 체계적이지 못했고 촉박하고 어딘가 어설프게 준비된다고 느껴졌다. 미리 열심히 교육시안을 준비했지만 현지에서 다시 준비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열심히 준비할 필요는 없었다고 느껴졌다.

가기 전에 대면교육과 zoom으로 국내교육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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