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Out of 일상(공개)

[해외봉사] | 우즈베키스탄5(번외)

dune2 2024. 2. 20. 02:36

2.7(수)

우즈벡에 갈 때는 8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 한국에 돌아올 때는 5시간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편서풍 때문인 것 같았다. 한국에 도착해서 수화물을 찾았다. 짐을 가지고 바로 택시를 잡고 을왕리 숙소로 갔다. 가서 노래 부르고 나는 방에 들어가서 바로 기절해서 잤다. 너무 더워서 깼다. 단원 누나랑 카페 갔다.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었다. 누나가 단원들한테 한 명씩 편지 써주고 싶다고 카페에 간 것이다. 얘기도 나누고 나는 누나 편지 쓸 때 책 읽으려고 가져갔는데 잘 안 읽혔다. 그냥 창 밖의 바다와 사람들을 보면서 생각을 정리했다. 우즈벡에 갔다 와서 있었던 일들이 너무 많아서 머릿속으로 정리가 되지 않았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냥 잡생각들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같은 카페로 단원 형, 누나들이 와서 우리와 마주쳤다. 역시 우리 팀이다. 통하는 게 있나 보다. 그렇게 카페에 있다가 바로 장 보러 갔다. 숙소 바로 앞에 정육점이랑 작은 구멍가게? 같은 게 있었다. 편의점도 있었다. 고기랑 술, 음료, 쌈 채소 등등을 사서 돌아갔다. 장 본 것 정리하고 바로 밥 먹을 준비를 하였다. 사장님한테 불도 올려달라고 했다. 근데 불 가격을 개수가 아니라 인원수대로 받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느껴졌다. 고기를 굽고 술을 먹었다. 여기서도 느꼈지만 우리 팀 사람들 술 잘 먹는 사람이 몇 없다. 와라라라라라라락 먹어버리고 취해버린다. 나는 템포를 조절해서 마셔서 취하지는 않았다.

밖에서 고기 먹고 안으로 들어와서 과자와 술을 마셨다. 몇 명을 일찍 가야 한다고 했다. 반이 타노스 됐다. 몇 안 남았고 그중에서 술 먹는 사람도 몇 없었다. 술 먹으면서 대환장파티하다가 사라져 버리고 그랬다. 중간중간 몇 명 계속 집에 갔다. 용가리 튀기고 라면 먹고 김치전 먹고 그랬다. 그러다가 다들 이러다가 잘 것 같아서 불꽃놀이하러 가자고 제안했다. 편의점에서 폭죽과 스파클라와 라이터를 샀다. 굉장히 비쌌다. 다이소에서 사는 것보다 몇 배는 비쌌던 것 같다. 한강의 돗자리 같은 느낌으로 비쌌다. 불꽃놀이하고 사진 찍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인생네컷 찍고 다시 숙소 가서 술 먹으면서 얘기하다가 잤던 것 같다.

 

 

2.8(목)

아침에 일어나서 술자리, 쓰레기 정리하고 숙소를 나왔다. 을왕리 바다 입구에 있는 식당에서 칼국수를 먹고 전날에 갔던 카페에서 얘기하다가 택시 타고 공항으로 가서 버스 타고 집으로 갔다. 나는 설날이라서 가족들이 수원 외할머니댁에 있다고 해서 수원으로 공항버스를 타고 갔다. 설 연휴 동안 계속 잤던 것 같다. 피로가 쌓일 대로 쌓였던 탓이었다.

 

우즈베키스탄 해외봉사 기록 끝~~~~~~~~

다음 기록은 제주여행과 E-디어톤일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