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내가 한 말을 내가 오해하지 않기로 함

dune2 2024. 2. 10. 22:18

저자 문상훈, 출판사 위너스북

 

평소에 유튜버 빠더나스를 구독하고 즐겨 시청한다. 유튜브 콘텐츠로 본 '문상훈'이라는 사람은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그래서 문상훈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진짜 문상훈은 그가 연기하는 캐릭터와는 많이 달랐다. V-Log와 유퀴즈에서 본 그는 내가 유튜브 콘텐츠에서 본, 내가 알고 있는 문상훈은 진짜 문상훈이 아닌 다른 사람을 연기하는 문상훈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웃음을 주고 싶어 개그맨이 되고 싶었다고 한다. 생각의 깊이가 깊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 후 나는 인간 문상훈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런 사람의 책이 출판한다는 소식을 듣고 구매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소장하고 싶은 욕구가 뿜어져 나왔다. 나는 바로 예약 구매 링크가 열리자마자 구매를 하고 며칠 뒤에 받아보았다. 책은 받자마자 읽지는 않았다. 여행 가서 인생을 생각하면서 행복을 생각하면서 읽고 싶었다. 그래서 우즈베키스탄으로 해외봉사를 가는 비행기에서 타슈켄트에서 사마르칸트로 가는 기차에서 혼자 사색을 즐기며 읽었다. 음악도 듣지 않고 고요함과 잔잔함과 함께 읽었다.

 

내가 이 책에서 감명깊었던 부분을 몇 개 적어보려고 한다. 나는 최근에 행복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했다.

'너의 행복을 위해서'라는 말은 너무 흔히 쓰이는 말인데 저자는 이 말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았다. 너의 행복을 위해서 나는 말로 모든 말을 포장한다. 상대방이 원하는가 원하지 않는가는 중요하지 않았던 것 같다. 행복을 위해서니 좀 참으라는 말 자체가 모순된 것이었다. 그 말이 상대방의 행복을 방해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저자는 시간이 지나고 문득 행복했구나 하고 떠오르면 그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하였다. 우리 모두는 너무 쉽게 행복을 바라고 강요해 온 것은 아닐까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저자는 행복에 대해서 한 가지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 행복한지를 되도록 떠올려보지 않는 것이다. 공부를 하다가 내가 지금 집중을 하고 있구나라고 깨닫는 순간이 집중이 끝난 순간인 것처럼, 행복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처럼 맹목적인 태도를 갖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한다. 타인의 행복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내가 다른 사람의 행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타인의 행복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저자는 이제 그 누구의 행복도 바라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그럴 수 없을 것 같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행복을 바랄 것이다. 그게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를 바라며...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작의 기술  (0) 2024.04.07
웰씽킹 (WEALTHINKING)  (1) 2024.02.10
더 마인드 무의식이 이끄는 부의 해답  (2) 2023.12.30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2) 2023.12.10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0) 2023.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