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두 번째 지구는 없다

dune2 2024. 9. 8. 18:39

저자 타일러 라쉬, 출판 알에이치코리아(RHK)

 

환경에 대한 관심은 여러 프로그램들을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증대되었다. 그 중에 타일러 라쉬라는 외국인이 한국에서 방송활동을 하면서 환경운동을 하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의 강연을 통해 환경에 대한 인식이 나에게 박혔다. 

학교 도서관에서 책 이벤트에 참여해서 우연하게 이 책을 신청하여 받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에 읽어보았다. 우리는 우리의 행동이 환경에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지 잘 느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생각보다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책에서 기억에 남는 부분들을 정리해보겠다.

 

'전문가도 아닌 내가 환경을 이야기하는 건, 누구라도 당장 말을 꺼내고 너나없이 당장 행동해야 할 만큼 지구의 상황이 절박해서이다. 내가 완벽하지 않다는 게 목소리를 내지 못할 이유가 될 수 없다. 그 마음으로 작은 용기를 낸다.'

 

'이 책은 친환경 콩기름 잉크를 사용해 인쇄하였습니다. 표지와 본문에 FSC 인증 종이를 사용했습니다. FSC 인증은 산림자원 보존과 환경 보호를 위해 국제산림관리협의회에서 만든 산림 관련 친환경 국제 인증입니다. 환경, 사회, 경제적으로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보증하여 책임 있는 관리를 촉구하고 난개발을 방지합니다. FSC 인증 라벨 제품을 사용하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관리된 나무를 선택해 숲과 야생 동물을 모두 보전할 수 있습니다.'

 

'시리아 난민 문제의 배경에는 기후위기가 자리 잡고 있다. 그걸 우리와 상관없는 일, 우리와 멀리 있는 일이라고 볼 수 있을까. 당장 유럽 각국에 시리아 난민을 얼마나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문제가 발생했고, 전 세계에는 국가주의가 강화되고 외국인 혐오가 고개를 들었다. 시리아 난민 문제는 기후위기가 야기할 현실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기후위기로 인해 우리 누구나 환경 난민이 될 수 있는 세상이 열렸다.'

 

'전기 아끼기보다 더 중요한 건 우리가 쓰는 에너지가 기후위기를 야기하는 화석 연료에서 나온다는 사실이다. 에너지를 아껴 쓰는 것도 좋지만, 에너지 생산 방식을 바꾸는 것이 더 효과가 크다. 분리수거, 분리배출, 전기를 아껴 쓰는 것, 기본이지만 그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것이 어떤 시스템 속에 있는 것인지 확인하고, 그 시스템이 지속가능한 구조인가를 따져야 한다.'

 

'작가 마이클 폴란의 [잡식동물의 딜레마]라는 책이 있다. 동물과 식물, 먹는 모든 것을 직접 길러 식탁에 올리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무척 인상적으로 읽었다. 우리는 동물을 식당의 요리나 마트의 상품으로 접한다. 동물이 자라온 많은 시간과 동물이 자라는 동안 들인 자원, 자라는 과정, 그 모든 가치와는 유리된 채로. 직접 동물을 키우고 죽이는 것보다 상품으로 접한 동물을 아무 감정 없이 먹는 게 오히려 더 잔인하지 않나 싶다.'

 

'지구온난화를 체감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지만, 버몬트에서는 사정이 달랐다. 버몬트 사람들의 생계는 주로 자연과 연계되어 있었다. 스키장은 언제부터 언제까지 운영할 수 있는지, 스키장에서 언제까지 일할 수 있는지, 관광객이 언제 찾아와 숙박하는지, 특산품인 메이플 시럽은 언제 만들 수 있는지... 버몬트 사람들의 삶은 자연 주기에 의해 결정된다. 그래서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는 변화가 확연히 감지되었다.'

 

'언제나 따뜻한 물이 나오는 집, 계절에 상관없이 쾌적한 쇼핑몰, 에어컨 바람이 시원한 사무실... 우리가 갇혀 있는 작은 상자들은 편하지만, 그 상자를 감싸고 있는 것은 자연이고 지구이다. 하지만 우리는 갇힌 상자가 편하고 쾌적하기 때문에, 기금 지구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잘 보지 못하는 듯하다.'

 

 

나는 어릴 때부터 필수적으로 환경에 대한 교육을 받아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 앞으로의 미래가 지구가 있을 것이다.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몰입  (0) 2024.09.23
한국이 싫어서  (1) 2024.09.21
내가 천 개의 인생에서 배운 것들  (1) 2024.09.07
럭키 드로우  (0) 2024.06.26
돈의 심리학  (0) 2024.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