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Out of 일상(공개)

[부산] | 4일차 | 2024.06.30(일)

dune2 2024. 7. 4. 00:12

오늘은 형이랑 야구보러가기로 한 날이었다. 그래서 숙소를 옮겨야 해서 체크아웃을 했다. 야구보러가기 전에 뭐할지 하다가 벡스코랑 센텀시티에 있는 백화점에 가기로 했다. 센텀시티역에 짐을 보관하고 약국에 갔다 어제 밤부터 가래가 나오고 목이 아프더니 아침에는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다. 일요일이라서 문 연 약국이 별로 없었다. 약국에 가서 검색해보니 미놀이라는 약을 먹어야할 것 같았다. 미놀을 사서 먹었다. 복숭아랑 민트가 있었는데 복숭아를 골랐다. 별로 맛이 없어서 민트 고를걸 후회했다. 약국에 갔다가 점심으로 서브웨이를 가기로 했다. 서브웨이를 먹고 15000원인가 이상 결제하면 서브웨이 우산을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그것도 샀다. 다이소 우산이 가볍기는 한데 내구성이 약하다. 어제 망가져서 손잡이가 펼 때 마다 빠졌다. 귀여운 서브웨이 우산을 저렴한 가격에 사서 기분이 좋았다. 튼튼하고 좋은 것 같다. 근데 살짝 무거웠다. 다이소 우산이 워낙 가벼워서 더 그렇게 느낀 걸수도....

백화점에 가서 옷 좀 구경하고 무인양품에 가서 구경했다. 벡스코도 가려고 했는데 피곤하기도 했고, 시간도 많이 지날 것 같아서 그냥 역으로 가서 짐을 찾고 숙소에 갔다. 그런데 야구가 우천 취소가 되었다. 그래서 그냥 쉬다가 저녁을 먹기로 했다. 숙소에 TV가 굉장히 커서 누워서 넷플릭스를 보았다. '봄이 사라진 세계'라는 일본 로맨스 작품이었다. 일본이 로맨스는 감성적이게 잘 만드는 것 같다. 영상 색감이 너무 좋았다. 사진, 영상은 확실히 일본이 잘하는 듯.

첫 날에 있었던 게스트하우스에서 엄청 계획적이신 J이셨던 분이 '지즈'라는 곳의 돈까스도 '톤쇼우'만큼 맛있다고 알려주셔서 거기 가보기로 했다. 마침 숙소를 서면으로 잡아서 금방 15분? 정도의 거리였던 것 같다. 형이 캐치테이블로 잡아서 바로 가서 조금 기다리다가 입장해서 먹었다.

처음에 밥이랑 국이랑 주셔서 먹었다. 밥이 잘 되었다. 적당한 익힘 정도. 배고파서 밥이랑 국을 야무지게 먹고 밥을 반 정도 남겨서 돈까스가 나올 때 같이 먹었다. 형이랑 히레카츠랑 로스카츠 하나씩 시켜서 반씩 나눠서 먹었다. 여기는 돈까스소스에 찍어먹는게 맛있었던 것 같다. 톤쇼우보다는 아니었지만 맛있었다. 톤쇼우보다 저렴하고 웨이팅도 없어서 나쁘지 않은 듯 했다.

로스카츠

 

 

밥을 먹고 형은 놀러갔고 나는 숙소로 가서 쉬었다. 아까보던 봄이 사라진 세계를 마저 보고, '라이징 임팩트'를 보았다. 골프 애니메이션인데 초등학생 애기가 엄청난 실압근에 운동천재여서 왠만한 어른보다 골프를 잘 치는 운동천재인데 프로골퍼가 되기 위한 여정을 다룬 작품이다.  조금 보다가 몽골 해외봉사가는 것 줌을 했다. 끝나고 다시 넷플릭스 보다가 잤다.